박재완 '글로벌위기 장기화' 언급..국내 경제도 '장기불안'가나
2011-09-15 09:22:34 2011-09-15 09:28:53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최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국제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글로벌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긴 호흡을 갖고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3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기본적으로 양호한 경기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건전성,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중,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불안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장관은 "골드만 삭스가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을 '칼날 위에 서 있다(knife-edge)'고 평가할 만큼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유비무환의 격언을 되새기며 당면한 대외 불확실성에 미리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공조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일관성을 갖고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로 한국을 검토하고, 루이비통은 세계 첫 공항매장을 인천공항에 열었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나라의 IT인프라에서의 경쟁력과 동북아시아 허브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한 사례"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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