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호재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급등하고 미달러는 하락했다.
그리스 문제로 인한 유럽계 은행과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우리 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5일 1년 CRS금리는 1.17%, 3년은 1.04%를 기록하며 자금시장 경색을 나타내고 있고 CDS 프리미엄도 150bp를 넘어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럽발 글로벌 신용경색을 우리도 빗겨갈 수 없는 만큼 당분간 신용 지표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ECB의 유동성 공급 소식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만큼 단기 호재로 그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98~1110원.
강판석 우리선물 연구원은 "16일 원·달러 환율은 완화된 유로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하겠으나, 미국 경기 우려와 이벤트를 앞두고 주거래 레벨은 1100원대 초, 중반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00~11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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