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은 KTX-산천의 잦은 운전장애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KTX산천에 대한 안정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주 철도안전위원회가 발표한 KTX-산천 점검 결과 결함으로 인해 운행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고속철 제작사로서 국민들과 운영기관인 코레일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170명의 품질개선 전담 직원들이 고장 재발 방지 작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3월 영업운행을 시작한 이후 7월 말까지 발생한 49건의 고장에 대해서는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개선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차량의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함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전체 운행차량에 대한 60개 항목의 종합점검을 실시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향후 고속철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201억원, 생산과 기술 개선에 318억 등 3년간 5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요소기술 5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 한편 기술 교육과 주요 공정과 품질관리 등 15개 교육과정을 마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품질 향상 교육을 실시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기술력 향상을 위해 독일·영국·일본의 철도 전문 기술 인력을 채용하는 등 R&D 인원을 현재 340명에서 단계적으로 32% 늘어난 450명까지 확대하고,
고속철도 경험이 풍부한 해외 전문인력 영입도 추진한다.
고속철도 선진국의 엔지니어링과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자문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오는 19일 창원공장에서 전 임직원과 200여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산천의 세밀한 품질을 구현을 위한 '완벽품질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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