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달 말 러시아 등 유럽 자동차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16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정 회장(
사진)은 이달 말 러시아 생산·판매 법인과 유럽판매 본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현지 공장 준공식 이후 1년여 만인 이달 말 러시아 판매법인(HMCIS)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주 카멘카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HMMR)을 방문한다.
정 회장은 급격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품질 안정화와 고급화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출장 일정이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현장경영을 중요시 하는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유럽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준공 이후에는 점유율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이 점유율은 지난 2009년 9.9%에서 지난해 10%, 올 8월까지 11.8%까지 올라섰다. 또 올해 8월까지 판매대수는 19만9199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인 19만1316대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가 출시한 쏠라리스(엑센트)는 러시아의 운전문화와 기후 등을 반영하며 현재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 회장은 러시아 방문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유럽 경제위기에 따른 유럽시장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는 신차 i30, i40 출시로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에서 5%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