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아이프로젝트'로 알려진
LG전자(066570)의 첫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가칭)'가 다음달 초 베일을 벗는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옵티머스 LTE를 앞세워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실추된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지만 시장에선 이미 LG전자의 이번 플래그십(전략) LTE폰 모델에 대해 각종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제품 사양이 이미 시중에 노출된 가운데,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스펙 종결자', '갖고싶은 스마트폰'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출시를 앞둔 옵티머스 LTE가 이토록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제품 사양이 그간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들 중 가장 뛰어난 데다,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경쟁사 LTE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간 LG전자 스마트폰을 써 본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기본사양에 뭔가 하나쯤 빠진 듯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실망감을 표해온 게 사실이다.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조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1기가헤르츠(GHz)에 불과하고, 운영체제(OS)도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으로 최신이 아니어서, 회사가 전략적으로 밀고 나가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하지만 옵티머스 LTE의 경우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5인치 HD(고화질) 720(1280X720) 해상도의 IPS(In-Plane Switch)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 디스플레이는 아이폰5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레티나2'보다 더욱 개선된 '리얼HD'로 불리며, 화질 면에선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LTE폰인 '셀록스'(800X480) 보다 뛰어난 사양이다.
또 대용량급(1830mAh) 특수배터리를
LG화학(051910)으로부터 조달받아, 제품의 얇기를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은 늘리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돼 온 OS도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사용자 불만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해 "우선 화질이 HD급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카메라 성능도 소니의 800만화소급 렌즈를 장착해 같은 제품을 탑재한 아이폰5에도 견줄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옵티머스 LTE는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LTE폰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3G(3세대)폰보다 4~5배 빠르다는 점에 착안해 적용된 고화질의 넓은 디스플레이는 영화 등 동영상을 다운받아 감상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LG전자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LTE폰이 회사의 부진한 휴대폰 부문 실적을 견인하는 데도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 LTE로 당장 LG전자의 4분기 휴대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 예단하긴 이르지만, 이미 북미시장에서 LG LTE폰인 '레볼루션'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2년전부터 LTE칩을 자체 개발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전망은 밝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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