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진다면 4조6500위안(7280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도이치뱅크가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마 준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보조금 제도 시행 등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이미 대규모 통화완화를 통한 부양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주로 재정 지출을 활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자산 거품과 인플레이션, 부실 대출 채권 등 지난 부양책에 따른 비용 문제로 새로운 부양책의의 범위는 제한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진다해도 부국의 부양 규모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0년말까지 이어졌던 규모인 9조3000억 위안의 절반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성장률은 7.3%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9.5%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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