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한나라당은 21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양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상정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표결에 참여하기로 결정,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재석의원 245명 가운데 찬성 227명, 반대 17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은 당초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과 양 후보자의 동의안을 같이 표결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입장을 선회해 양 후보자에 대한 표결에 참석했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양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민주당이)불참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 반쪽짜리 사법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표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는 표결에 앞선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 통과에 조속한 협조를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양 후보자는 이용훈 현 대법원장이 23일 퇴임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2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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