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그리스 구제금융 부담, 함께 짊어지겠다"
2011-09-28 07:20:17 2011-09-28 07:21:1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이 유럽이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할만한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는다면 그리스 구제금융의 부담을 함께 짊어지고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즈미 재무상은 내각회의 후 "유럽 각국의 의회는 지난 7월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하는 방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만약 더 큰 틀의 합의가 필요하다면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확실한 진행 과정에 기반해 합리적인 규모의 자금과 그리스 위기와 관련해 시장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이 마련된다면, 일본도 그 부담에 동참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즈미 재무상의 이번 발언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EFSF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말한 지 일주일 뒤에 나온 것이다.
 
일본은 이미 EFSF가 지난 1월과 6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 중 20%에 해당되는 26억8000만유로(38억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아즈미 재무상은 대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3차 예산이 11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발표한 엔고 대응책을 3차 추경예산안 통과 이전인 28일, 오늘부터 조기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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