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백의종군 자세로 맨앞에서 박원순 지원할 것"
'당고문, 중진의원, 당원들 만류에 일단 사퇴 기자회견 보류'
2011-10-04 18:48:36 2011-10-04 18:49:4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4일 "오늘 오후 예정됐던 손학규 대표의 사퇴 관련 기자회견은 당고문, 중진의원, 당원들의 만류와 반대로 개최되지 못했다. 좀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가 사퇴하고자 하는 뜻은 민주당이 성공적인 단일화 경선을 통해 박원순 후보를 선출해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기반을 굳혔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내지 못한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사태에 이른데 대해 손 대표는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손 대표의 결심은 민주, 민생, 평화 수호의 60년 민주당 가치와 전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이 돼 민주진보진영의 큰 용광로가 되기 위한 것이다"며 "손 대표는 앞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맨 앞장에서 몸 바쳐 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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