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라 핸콕스 CNN 서울특파원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C열연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가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사인 CNN을 통해 친환경 제철소로 전 세계에 소개됐다.
7일
현대제철(004020)에 따르면 CNN은 지난 6일(미 동부시간 기준) '월드리포트' 코너에서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세계 최초의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제철소로 소개했다.
CNN은 철광석, 석탄 등 제철 원료의 분진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과 제철소 전반의 에너지 흐름을 24시간 감시하는 '에너지 모니터링시스템'등을 집중적으로 방영했다.
CNN은 현대제철에 대해 "친환경과 거리가 멀게만 여겨지던 제철소가 그 어떤 곳보다 깨끗한 친환경적인 작업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보여준다"며 "제철소는 환경에 기여할 수 없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조원석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밀폐형 벨트 컨베이어 원료이송 시스템은 인간의 동맥에 비유되며 제철소 내 총 35킬로미터에 이른다"며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기존 제철소의 최대 고민거리로 지적돼 온 비산 먼지와 우천시 원료 유실, 오수 문제 등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주로 일산화탄소, 수소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가스들은 제철소 내 각종 가열로들을 가열하는데 사용된다"며 당진제철소의 높은 에너지 재활용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폴라 핸콕스(Paula Hancocks) CNN 서울 특파원은 "현대제철의 열연 코일은 현대자동차에서 새 자동차로 만들어지고 수명이 다한 자동차들은 폐차 과정을 거쳐 철스크랩으로 현대제철로 다시 보내져 철강제품으로 재탄생된다"며 당진제철소 건설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처리시스템'의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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