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지원 공식화
'안풍(風)' 효과 촉각, 여-야 막판 전방위 총력전 예고
2011-10-23 23:35:44 2011-10-24 00:03:51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 후보 측은 23일 "안 원장은 이날 저녁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떻게 도움을 드릴지 고민해 내일(24일)까지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원장과 박 후보는 지난 21일 강남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오전 7시부터 약 30분 가량 만나 선거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원 결정은 D-2 서울시장 보선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안풍(風)'으로 부각 된 안 원장의 측면 지원이 박 후보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대본부는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세부 전략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박 후보 간 '엎치락 뒤치락'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안 원장의 전격 등장은 막판 표심에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 원장이 과연 남은 이틀간의 선거운동 기간 어떻게 박 후보를 지원 할 지 촉각을 모으고 있다.
 
일단 안 원장이 직접 박 후보와 전 방위 유세전에 동행해 중도 및 무당층 등 막판 지지율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현장 유세보다는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형식 등 간접적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박 후보 측 '스타급 SNS 멘토단'과 함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을 활용한 선거지원 방식을 예측하고 있다.
 
여권의 소나기 공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새로운 '서울시 발전정책' 등을 공동 발표하면서 '안-박 연대의식'강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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