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오는 11일 아이폰4S의 공식적인 국내 상륙을 앞두고 올 가을 출시된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삼성전자(005930)와 팬택,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의 LTE폰 출시가 이어지고 HTC와 모토로라도 각각 LTE폰과 모토로라 레이저를 선보이는 등 외국 업체들도 올 가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또 삼성은 올 연말 구글의 최신 플랫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노트'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 빨라진 3G냐, '서울' 기반 LTE냐..속도경쟁 치열
아이폰4S와 최신 안드로이드폰 '군단'의 가장 큰 차이점은 3G와 LTE의 차이다.
아이폰4S는 LTE를 채택하지 않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를 지원해 전작보다 2배가량 속도가 빨라졌다.
반면 LTE폰은 기존 3G 통신망에 비해 최대 5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네트워크 문제로 수도권, 특히 서울 도심을 벗어나면 기존 3G폰과 별 차이가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다만 하드웨어 속도를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은 최신 안드로이드 폰들이 앞선다.
갤럭시S2 LTE, 팬택의 베가LTE, LG의 옵티머스 LTE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반면 아이폰은 1GHz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안드로이드 기반 LTE폰들이 하드웨어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 "내가 더 선명하다"..화질은 안드로이드폰 우위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슈퍼 AMOLED'와 'IPS 트루(True) HD' 등 화질 경쟁이 치열하다.
LG측은 트루 HD가 자연에 가까운 색 재현율을 지원한다며 삼성의 슈퍼 AMOLED와의 비교 시연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반면 팬택은 베가LTE에 주로 태블릿PC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해상도 1280x800의 W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팬택측은 "WXGA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제품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개량형' 모델인 아이폰4S는 아이폰4와 동일한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경쟁의 축에서 밀린 상황이다.
◇ 달라진 소프트웨어, 아이클라우드 영향은?
아이폰4S가 안드로이드 군단과 차별화하는 최대 무기는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5다.
iOS5와 안드로이드 4.0 모두 알림과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지만 iOS5만의 두드러진 특징은 아이클라우드다.
현재 팬택이 스카이미(SkyMe)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과 LG도 준비중이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북 등 기존 애플 제품 간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밖에 와이파이 동기화와 무선 업데이트 등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PC와의 동기화 작업을 생략해 스마트폰을 PC로부터 완벽하게 독립시켰다는 평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