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딸들 제과업체 '겨냥'..공정위 조사착수
2011-11-11 09:17:05 2011-11-11 09:55:1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 등 재벌가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들이 계열사인 백화점·대형마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7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블리스 본사에서 공정위 조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했다.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의 딸 정유경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조선호텔 베이커리와 삼성 이건희 회장 딸인 이부진씨가 운영하는 보나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블리스는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후 곧바로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입점했다. 조선호텔 베이커리는 전국 이마트에 독점으로 빵과 피자를 공급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자회사인 보나비를 통해 베이커리 카페인 아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그룹 계열사 건물 여러 곳에 입점해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계열 유통업체에 입점할 때 임대료나 판매 수수료를 적게 내는 등 특혜를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6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들 제과업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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