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그간 부진했던 전기전자(IT)업종이 최근 강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 주도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의 상승률은 1.08%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0.36%를 웃돌았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4.08% 오른 반면, IT주는 5.14% 올랐다.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일 107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1만6000원(1.52%) 오른 10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IT업종을 꾸준히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0일 이후 전기전자업종에서만 1조7673억원을 매수했다.
이처럼 IT주가 오르자 시장 일각에서는 IT주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상승장을 이끄는 주도주 역할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모바일 등 IT의 생산성 개선, 미국의 견조한 소비에 대한 기대 등이 기관투자자의 IT업종 매수세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도 "아몰레드와 반도체 등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다른 수요시장이 안 좋아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스마트시대와 관련된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수요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소비와 연관이 있기때문에 미국 소비가 좋아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목표주가 대비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있지만 단기급등한 상태라 지표를 확인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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