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9일 ‘디도스 파문’ 관련, “범여권 핵심들이 관련되어 있는 조직적인 범죄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단독범행이라고 경찰에서 발표를 하는 것 같은데 미심쩍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대표는 “청와대, 국회의장 비서, 의원 비서 등 관련된 인물들의 광범위한 구성을 볼 때 이것은 매우 조직적으로 준비된 것”이라며 “직장에 출근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저하시키기 위한 음모, 조직적인 계획 집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할 만한 충분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조사를 지켜볼 텐데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모든 사태가 다 규명되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이 사태에 대해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인 선거조차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능히 조작할 수 있는 국가변란세력임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재창당이든 무엇이든,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는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전당대회 준비라든가 통합·혁신이 잘 돼서 빨리 안정되고 리더십이 회복돼야 한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권력교체를 위한 야권연대 협의가 조속한 시일 안에 원만하게 시작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오는 11일 시민통합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지도력이 안정돼서 야권의 연대연합의 틀이 조속하게 짜여 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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