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선물투자에 투입한 의혹을 받고 잇는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이 19일 검찰에 출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개인적인 문제로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최 회장을 상대로, 동생 최재원 (48) 부회장 등과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전용한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 회장은 이를 보고받거나 지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최 부회장은 1차 조사에서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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