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 의회가 적자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는 2013년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21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마련에 실패한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은 강등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오는 2013년 상반기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상한선을 상향 조정하는 문제에 대한 합의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은 현행대로 유지했지만 미국의 정치적 혼란과 재정적자의 증가세를 이유로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부정적 전망은 앞으로 2년 안에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피치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채무부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AAA'의 등급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90%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출, 세금 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