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행장 "경제 어려울수록 수출금융 중요..올해 70조 지원"
올해 대출 45조·보증 25조 등 총 70조 지원.."소통 절실"
2012-01-01 11:05:50 2012-01-01 11:14:4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수출입은행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수출금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올해 총 70조원의 여신지원 목표를 세웠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여건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수출금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수출입은행이 훨씬 많은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외부의 기대치 또한 상승하고 있다" 말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수출입은행은 "올해 대출 45조원과 보증 25조원, 총 70조 원의 여신지원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를 위해 5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수출 5000억달러에 이어 1조달러 벽을 넘기 위해서는 플랜트와 드릴십 등 고부가 가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전제되야 한다"며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중장기 일괄 금융지원 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화 110억달러, 원화 9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며 "연초부터 글로벌 본드, 우리다시 본드 발행에 드라이브를 걸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원화채권 벤치마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자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무역금융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통해 상업금융의 보완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총 27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녹색 등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를 내고 녹색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5조원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의 독자적 공생발전 모델인 '글로벌 PaSS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대외협력기금과 남북협력기금에 대한 준비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 행장은 올해 경제 변동성이 유난히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이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안팎으로의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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