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난해 플러스 성장..GDP 성장률 3%
2012-01-12 07:53:21 2012-01-12 07:53:2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독일 경제가 지난해 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 통계국은 독일의 지난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기록한 3.7%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전문가 사전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가 견조한 내수성장을 바탕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독일의 개인소비는 1.5% 증가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전년 대비 0.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공개됐다.
 
독일 경제 성장률 발표 이후 독일 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로더릭 에글러 데스테틱 대표는 "독일 경제는 상반기에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해 4분기 독일 경제가 0.25%포인트 수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크리스티앙 슈리츠 버런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거나 올 초 완화될 수 있다면 독일 경제는 여름 이후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도 "유로존 부채 문제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25%이고 유로존 은행권의 줄도산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독일 경제가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 성장률이 올해 0.6%로 둔화되겠지만 내년 1.8%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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