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지난 9월 영업정지를 당한 에이스저축은행 김학헌 회장이 검찰 소환을 통보받고 자살했다.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 직후 업계 고위직 자살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 객실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쓰러졌고 인근 서울성모병원에 긴급 후송했지만 숨졌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검찰 소환 예정이었다.
이 은행은 고양터미털 사업과 관련해 모두 6900억원의 불법대출 및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작년 11월 이 은행 윤영구 행장과 최 모 전무 등이 구속기소됐다.
인천 구월동에 본점이 있는 에이스저축은행은 작년 영업정지 후 현재 하나금융지주로의 인수가 확정돼 있는 상태다.
앞서 작년 9월 제일2저축은행 정 모 행장은 본점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졌고, 이어 11월 토마토2저축은행의 차 모 상무는 경기도 광주의 빈 건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업계에서는 2개월 단위로 저축은행 고위직들이 잇달아 운명을 달리하면서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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