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매표원 연봉 6천만원 아니다"..7월 매표창구 폐쇄
2013년 영업흑자 자신
2012-01-18 17:41:08 2012-01-18 17:41:08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코레일이 방만운영 논란의 가장 큰 이유인 매표원 과다 연봉 지급에 대한 적극 해명과 함께 매표창구 대폭 폐쇄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와 함께 2013년 영업적사 실현까지 자신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참여 없이도 정부가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직접 해소할 수 있다는 의지 표명이다.
 
그동안 정부는 역사에서 표파는 업무를 하는 코레일 직원의 연봉이 무려 6000만원에 달한다며 과다한 인건비가 만성 적자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7월까지 정규직 담당 매표창구 전면 폐쇄
 
코레일은 18일 일부 기관에서 주장하는 매표원의 연봉은 사실이 아니며 매표업무 효율화를 위해 올 7월까지 정규직원이 담당하는 매표창구를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정규직 매표원 51명의 평균 인건비는 4132만원, 위탁 매표원 173명은 2900만원으로 6000만원이란 정부 주장과 차이가 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매표업무 효율화를 추진, 통해 창구 370개(549→179) 폐쇄를 통해 인력 493명(1024→531)을 감축했다.
 
특히 코레일은 최근 고객이 직접 티켓팅하는 비율이 급증함에 따라 정규직원이 담당하는 매표창구를 올해 7월까지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단 위탁창구(61개소)와 관제?안내 등을 겸임하는 창구(62개) 등 123개 창구는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101개역의 117개 창구가 폐쇄되고, 390명의 인력이 감축됨에 따라 인건비 등 절감액은 198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창구 폐쇄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글로리앱을 업그레이드, 자동발매기 재배치, 안내인력 보강 등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영업흑자도 전망하고 있다.
 
◇2013년 영업흑자 전환 자신
 
코레일은 2007년부터 2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2009년까지 3년 동안 공기업 중 최대 금액인 666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2010년에는 정부에 533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700억원, 당기순이익은 45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도선진화 추진으로 2008년 7274억원이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 4783억원으로 2591억원 축소했다고 밝혔다.
 
정규직 인원은 2007년 3만3448명에서 지난해 2만959명으로 축소하고, 비정규직은 1770명에서 116명으로 1654명을 줄였다.
 
올해의 경우 신규노선수요확충과 사업 다각화로 적자를 지난해 대비 52% 줄인다는 계획이다.
 
2013년에는 KTX 연계망 확충, 인건비 축소로 132억원의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레일은 또 올해 2023명의 인력 감축과 848명 신규 사업에 전환배치 하는 등 모두 2871명을 구조조정하고 내년에는 송도~인천간 복선전철 등 신규소요인역 371명을 자체 흡수해 2014년 인건비 비중을 30%대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문희 코레일 기획조정실장은 "철도선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력 감축과 경영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업환경 변화에 적응해 2013년에는 흑자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