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11% 늘어난 91만3287대를 기록했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크라이슬러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난 10만1149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 증가를 웃도는 성적표다. 지난 4년 동안의 1월 판매량 가운데 올 해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포드 자동차도 7%대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은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GM의 뷰익의 판매대수가 23%, 캐딜락이 29% 줄어든 결과다.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대수도 신차 판매율 증가에 힘입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닛산자동차의 판매량은 10.4% 늘어난 7만9313대를 기록했고, 혼다자동차도 8.8%증가세를 보였다.
제시 톱락 트루카 부대표는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연초부터 미국 자동차 시장의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서치업체인 오토데이타는 "자동차 시장의 판매율이 1월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올 한해 자동차 판매량은 1420만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280만대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