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무역 2조달러시대 달성"
지경부, "1월 적자는 계절적 요인 등 불가피"
2012-02-03 12:00:00 2012-02-03 12: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식경제부가 3일 제1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2012년 무역진흥 대책 및 무역 2조달러 도약전략'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날 지경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24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 등 계절적 요인과 선박 수출 부진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올 하반기에는 유로존 위기 진정, 신흥국의 내수 확대로 본격적인 수출입 환경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봤을때 자동차와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은 안정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은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경부는 내다봤다.
 
이에 지경부는 민관합동으로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실물경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총체적인 대응체계를 상시적으로 가동키로 했다.
 
먼저 무역협회내 민관합동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출범시켜 미국과 EU 등 FTA발효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새로운 수출증대의 견인차로서 활용할 방침이다.
 
자동차부품과 전기전자, 섬유 등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해외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전략이다.
 
세계가전전시회(CES), Texworld 등 세계적인 컨벤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오는 14일 FTA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하는 등 고부가가치와 고관세 품목에 대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어려운 대외여건속에서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의 60%를 상반기에 집중 지원한다.
 
올해 무역보험은 197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3.7%가 늘었고 수출입은행의 총수출금융도 70조원으로 지난해 67조원에 비해 4% 가량 지원을 확대한다.
 
무역관도 신흥시장에 5개를 배치하고 국내외 전시회 개최 등도 상반기에 집중시켜 해외전시회 지원기관간 상호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2020년가지 무역규모 2조달러, 세계 5~6위권 무역대국 진입 비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비중도 12대 주력품목보다는 미래수출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도 강화한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10만개의 수출기업을 육성해 수출 500만달러 목표 선도기업과 수출 5000만달러 목표 강소기업을 적극 만들어내겠다는 포석이다.
 
지경부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대기업 역량을 접목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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