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한화증권은 6일
락앤락(115390)에 대해 시장 예상에 다소 못미치는 외형 성장과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 관리를 필요로하는 관리력의 한계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춘절 효과가 12월에 일부 반영되는 긍정적 매출 모멘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IFRS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매출 성장(1200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에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기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18%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영업이익률은 국내 홈쇼핑 채널에서 예상치 못한 20억원의 재고자산감모손실이 발생하면서 15%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기순이익 역시 홍콩상장 시도로 발생한 로펌 수수료와 법인세 추징으로 전년동기대비 18억원 감소했다"며 "지난해 연간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한 4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 -26% 역신장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안정적인 고성장이 가능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한국과 중국에서의 락앤락 프랜차이즈의 성공적 런칭과 중국·베트남·태국 등 국내 홈쇼핑사의 성공적 런칭에 따른 매출 수혜 등을 통해 여전히 30% 이상의 높은 외형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대규모 채용, 단기간의 대규모 광고집행, 미실현 손익, 재고자산감모손실 등 전년과 같은 이벤트성 비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물류센터 본격 가동에 의한 효율 개선 등의 효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락앤락이 받고 있는 벨류에이션은 지난해 추정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40배에 달하며, 올해 목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보아도 22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락앤락의 매출성장률은 20%, 당기순이익은 860억원으로 보수적인 관점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 락앤락이 목표로 했던 당기순이익으로, 당초보다 사업 성장이 1년 정도 늦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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