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권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는 0.79포인트(0.04%) 오른 1973.1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199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그리스가 트로이카가 구제금융 지원 대가로 제시한 긴축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소식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이 떠올랐다.
기관의 거센 매도도 지수에 부담을 주면서 코스피는 장 후반 등락을 오갔다.
투신이 1239억원 순매도하는 등 기관은 총 378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도 1469억원 어치를 판 반면, 외국인은 1765억원 순매수했다.
기계(+1.36%), 유통(+1.19%), 금융(+1.14%), 종이목재(+1.02%) 등이 올랐고, 의약품(-1.27%), 화학(-1.12%), 의료정밀(-1.04%), 철강금속(-1.01%) 등은 내렸다.
게임주가 정부의 쿨링 오프제 도입에 따라 규제 리스크가 떠오르며 급락했다.
실적과 수주가 늘어나리라는 낙관론이 퍼졌던 종목들이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5.49포인트(1.05%) 하락한 517.10로, 5거래일 만에 내림세였다.
기관이 503억, 외국인이 19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9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100위권에서
다음(035720)이 어닝 쇼크 우려에 홈페이지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6.4%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55원 상승한 1120.80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0p와 옵션만기 부담이 커지는 시점"이라며 "물량 소화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200일선에 대한 지지력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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