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코웨이 해외기업에 매각?
매각 주간사로 골드만삭스 선정
2012-02-08 15:36:33 2012-02-08 15:36:3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웅진코웨이(021240)의 매각 주간사로 외국계 골드만삭스가 선정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웅진그룹은 8일 국내외에 걸친 폭넓은 네트워크로 매각·자문 경험이 많은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생활가전 업계에선 국내에서 선뜻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웅진이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후발주자인 청호나이스 등 동종업체가 인수전에 뛰어들자니 웅진코웨이(점유율 57%)의 덩치가 버겁고, LG전자(066570) 등 다른 인수 후보들도 현재까진 코웨이 인수에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매각에 난항이 예상되던 차다.
 
이에 극동건설 등의 재무건전성 확보가 급선무인 웅진이 결국 코웨이를 해외기업에 매각하는 전략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웅진은 웅진코웨이를 매물로 내놓는 과정에서 국내 은행은 배제한 채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해외 투자은행에만 손을 내밀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매수 주체로 해외 기업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도 경험이 풍부한 골드만삭스가 주간사로서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웅진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해외업체는 없지만, 매각 주간사가 결정된 이상 이제 본격적으로 인수 후보를 물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