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2011년도 총국세 수입이 192조원을 넘어 전년도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예상보다 빠른 기업실적 호조로 법인세와 소득세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11년 국세징수 실적'을 발표하고 2011년 총국세 규모는 192조3812억원으로 2010년 국세실적(177조7184억원) 대비 8.3%(14조662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통상적인 증가율 8%대 범위에 드는 것으로 재정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해 국세규모는 지난해 예산(187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4조8000억원(2.5%) 초과징수됐고, 지난해 전망(192조8000억원) 대비로는 4000억원이 미달된 것이다.
전망치보다 미달됐던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수입액이 감소한데 기인했다는 것이 재정부의 설명이다.
세수 세목 중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이 증가했고,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교육세는 감소했다.
법인세는 전년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다. 2010년 기업실적 호조로 2011년 법인세 신고분이 6조1000억원 증가하고, 법인의 예금·채권 발행 증가로 인한 이자에 해당하는 원천징수분이 1조5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종합소득세와 근로소득세, 양도소득세로 구성되는 소득세 역시 2010년 영업실적이 반영돼 2011년에 납부되면서 좋은 세수 실적을 올렸다.
소득세 중 종합소득세는 전년대비 30.3% 증가한 1조9000억원 증가했다. 2010년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에 따른 자영업자 소득증가에 기인했다.
근로소득세의 경우, 취업자수 증가 및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증가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2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그러나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부진의 영향을 받아 8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증가에 기인해 전년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소비둔화와 수출증가로 예산대비로는 1조원 감소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교육세는 2조3000억원, 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교툥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 12월31일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올해 1월2일로 연도이월(-9000억원)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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