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신 친환경 화물전용기 도입
국토부, B747-8F·B777F 적합 판정... 운항 허가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세계 화물 시장 선도"
2012-02-15 15:54:25 2012-02-15 15:54:32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2대의 화물전용기 운항이 본격 시작됐다.
 
국토해양부는 15일 대한항공의 최신 화물전용기인 B747-8F와 B777F의 운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항공안전감독관 8명, 기술공무원 2명을 파견해 이들 신규 기종 항공기의 운영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국토부는 운항절차 수립여부, 항공사 정비방식, 조종사·정비사 훈련프로그램 등 적합성 등을 집중 검증했다.
 
점검결과 대한항공은 2대의 화물전용기에 대해 제작사 권고사항을 반영, 자사의 운항·정비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항공법령에서 정한 제반 기준을 충족했다.
 
B747-8F 항공기의 경우 현재 운용 중인 B747-400F 항공기 28대(대한항공 24대, 아시아나항공 4대)보다 화물적재능력이 최대 17t 늘어나면서도 연료소비는 17%가 줄어든 저비용·고효율의 화물운송전용기라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실제 대한항공의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17% 이상 감소돼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새로운 환경 이슈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적재능력은 B747-400이 117톤, 747-8F는 134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적인 유가상승 기조에 따라 B747-8F와 B777F 항공기 등 저비용·고효율의 최신 항공기 도입 증가가 예상 된다"며 "항공기 도입 단계서부터 안전성 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47-8F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도쿄 등 수요가 큰 화물 시장 중심으로 투입 된다"며 "B777F는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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