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영향력 미미"..분당 주요 상권 건재
지난 3년간 분당 주요 상권 시세 변화 미미
판교 개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2012-02-19 15:56:47 2012-02-19 15:57:0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판교 신도시에 인접한 분당의 주요 상권들이 판교 개발 당시의 우려와는 달리 탄탄한 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에프알 인베스트먼트의 조사에 따르면 판교와 근거리에 있는 야탑역, 서현역, 수내역 상권의 권리금과 임대료가 지난 3년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층 전용면적 49.5㎡ 점포를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가장 상권 규모가 큰 서현역 역세권의 경우 2012년 1월 기준 권리금이 2억~4억원, 임대료가 330~600만원으로 지난 3년간 권리금 최대치는 약간 하락한 반면 임대료 최대치는 소폭 상승했다.
 
야탑역과 수내역 역세권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권리금 최대치는 소폭 하락했고 임대료도 소폭의 변화만이 감지돼 분당 주요 상권이 판교 신도시의 개발에 따른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판교 신도시 개발 초기에는 판교에 신흥 상권이 발달하면서 수요 이탈로 인해 분당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분당 상권에 미친 판교 신도시의 영향력은 사실상 미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판교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된 지 3년이 다 되어 가는 현재, 판교 주요 상업지역에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분당 상권을 위협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안민석 에프알 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5년 이상 남아 있는 판교역세권 개발사업의 진행상황에 따라 발생할 변화들에 관계없이 한동안은 분당 상권의 입지가 지금처럼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