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선박금융 원금상환·LTV적용 유예 요청
2012-02-21 13:47:17 2012-02-21 13:47:2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선주협회는 21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해운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산업은행캐피탈에 선박원리금 상황 연기 및 LTV 적용유예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해운업계는 유동성 부족, 운임하락, 유가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운업계를 대변하는 선주협회는 “금융권의 협조가 없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고, 산은캐피탈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주협회는 이어 "선박금융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국내 금융기관들은 선박금융 LTV 적용유예와 원리금 상환연기 등 해운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산은캐피탈에서도 정책적으로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협회는 산은캐피탈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제공한 선박금융과 관련 타 금융기관들이 선사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정기간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산은캐피탈도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현재 국내 중소 해운기업이 산은캐피탈로부터 차입한 선박금융 잔액은 모두 2억8200만달러(약3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금융그룹 지주계열사인 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해주는 ‘중소기업 특별상황 유예제도’를 시행하는 등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