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의 재산 국외도피·역외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선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을 차례로 매각하는 M&A(인수합병)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검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안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하이마트 매각과정에서의 배임 혐의 등 불법행위 여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26일 선 회장의 자택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하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경영자료, 회계장부 등 여러 물증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선 회장과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중수부는 선 회장의 재산 국외도피·역외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를 국세청과 공조해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에 역외탈세 전담조직이 있는데 협조를 받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절차가 완료되면 국세청과 공조 수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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