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신약개발 전문 기업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옥사졸리디논계 슈퍼 항생제 'LCB01-0371'가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레고켐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향후 17개월동안 사업단으로부터 개발비의 50%를 지원받아, 3월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3개 정부 부처(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가 1조원 규모의 정부재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성공적인 글로벌 신약개발을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레고켐의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LCB01-0371은 병원내 감염으로 알려진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나 VRE(밴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등 그람양성균에 의한 호흡기, 피부감염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슈퍼 항생제다.
회사는 LCB01-0371이 동일계열의 대표품목인 글로벌제약사 화이자의 자이복스와 비교해, 골수독성 부작용 및 내성 출현을 최소화하고 탁월한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자부했다.
또 물에 대한 용해도가 뛰어나 경구용은 물론 주사제로 겸용이 가능해, 우수한 약효와 약동력학적 장점으로 하루 1번 투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영락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 수석부장은 "LCB01-0371의 탁월한 안전성을 활용해, 다제내성 결핵(MDR-TB) 치료제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지난 1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추후 임상2상a단계까지 독자개발 후 글로벌 라이센싱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06년
LG생명과학(068870)의 신약연구소장 출신인 김용주 대표를 비롯한 7명의 핵심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이들은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 및 항체-약물 복합체 (ADC, Antibody-Drug Conjugat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