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보라색 염색' 공약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유 대표는 11일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획득한 의석수 만큼 당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염색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대표의 팬클럽인 '시민광장'의 공식트위터(@siminagora)는 11일 "약속합니다. 유 대표의 보라색 머리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라는 글과 함께 유 대표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유 대표는 "의석수에 해당하는 날 동안 보라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습니다"라는 판넬을 들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트위터 상으로 퍼지자 네티즌들은 재밌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ta*****)은 "조국 교수의 망사스타킹은 못봤지만.. 이왕에 물들일 거 한달 동안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Ch*****)은 "컥! 이렇게 느닷없는 약속이 정말 대표님 생각인가요?"라고 되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인 염색 공약에 대해 유 대표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유시민 대표가 직접 낸 아이디어"라며 "야권연대도 성사됐으니 이슈거리를 만들어 당의 정당득표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원내교섭단체의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당이 획득한 의석수 만큼 유 대표의 보라색 머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성사에 따라 전국 15개 지역에서 단일후보를 낼 전망이다. 여기에 경남에서 지역별 단일화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점, 민주당과의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가 있을 것이라는 점, 정당득표(비례대표)로 최대 1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내교섭단체(20석)의 구성엔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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