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추세복귀 vs. 저항근접
2012-03-12 08:11:01 2012-03-12 08:11:29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지수가 원위치로 돌아왔다. 그리스와 중국 성장둔화를 핑계로 투심을 흔들었지만 짧은 조정 이후 곧장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주 반드시 확인이 필요했던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며 미국 주요지수 역시 원위치다. 이가운데 지난 2007년이후 글로벌 금융리스크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은행지수(BKX)가 고점을 돌파하려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도 유동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다만 지수의 '원위치'는 상승추세로의 복귀라는 것과 함께 저항선 즉, 코스피 2050선에 근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들어 각종 호재가 만발했지만 코스피 2050선에서는 번번히 밀리고 말았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부양등의 모멘텀은 유효하다. 유동성을 제한할 만한 유로존 관련 소식이 나올 가능성도 적어졌다.
 
결국 지수를 위로 올려줄 호재를 증시가 계속 찾아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추세복귀와 강화라면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성장스토리를 보유한 기술주와 성장주가 흐름을 주도할 것이고 지수 지지선과 함께 저항선 근접을 확인하는 것이라면 투심은 가격적 매력도를 찾을 것이다.
 
 
◇삼성증권: 뻔한 투자전략이 통하는 증시
약 6개월에 걸친 박스권을 경험한 이후 어렵게 돌파해냈던 강한 저항선이, 올라선 이후에는 굳건한 지지선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차익매물 소화 과정도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 만큼, 3월 중에‘유동성’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증시 흐름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IT업종,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금융·화학·조선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대우증권: QE battle의 휴브리스를 경계한다
트레이딩 수준을 넘어서는 공세적인 시장접근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고유가와 엔저의 위협을 떨쳐내지 않고서는 시장이 멀리 나아가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선진국의 공격적인 QE battle은 자산시장 팽창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고유가와 같은 부정 적 측면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QE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휴브리스마저 키우고 있다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국제유가와 엔화 움직임에 주목하자.
 
◇현대증권 : KOSPI 2천선 회복,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지난주 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 완화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를 확인하고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기대감으로 대외악재를 해소하는 과정이었다. 지난주 외국인은 1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매수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KOSPI는 1950pt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했고, 시장의 매듭은 한가지씩 풀리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효하다고 보았을 때 이번주 시장은 재차 2,050pt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IT와 중국관련 필수소비재. 자동차부품, 화학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투자증권 :아빠(경기)가 깨면 아들(기업이익)도 일어난다
현 장세는 풍부한 유동성에 반해 한국의 기업실적 모멘텀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하고 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IT 중심의 트리클 다운 현상 기대, 현재 기업이익추이는 실적장세 초기의 바닥다지기 현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결국 경기민감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중국의 정책모멘텀이 아직 살아 있다는 점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감안한다면 소재주와 IT의 비중확대를 유지하는것이 좋아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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