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2012년 4월 국내 방송광고시장이 지난 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이원창)는 4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 조사 결과 134.2가 나타나 3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광고경기예측지수는 코바코가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상파TV, 케이블TV, 신문, 인터넷, 라디오 등 5개 매체의 다음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로 나타난다.
매체별로 지상파TV 116.3, 케이블TV 118.3, 신문 107.5, 인터넷 124.0, 라디오 95.3으로 예측지수가 나타나 라디오를 제외한 대다수 매체가 3월 대비 4월의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식품(169.2), 음료와 기호식품(170.8), 제약과 의료(169.2), 화장품과 보건용품(155.5), 패션(167.3), 수송기기(171.8), 유통(166.1)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출판(52.7)과 가정용 전기전자(79.6), 관공서와 단체(93.1)업종은 약세가 예상됐다.
코바코는 조사 결과와 관련, 기업의 신제품 출시와 신규 광고 캠페인 전개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통상 기업들 대다수가 1, 2월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세운 뒤 3~4월부터 신제품 출시에 맞춰 본격적 마케팅활동을 펼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결과는 특히 해외발 여러 불안 요인에도 불구, 기업들이 국내 마케팅 활동을 정상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코바코는 덧붙였다.
올해 2/4분기 광고시장 역시 종합지수 140.5로 나타나 1/4분기 대비 광고비가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비 증가 요인은 신규 광고 제작(64.8%), 신제품 출시(40.8%), 계절적 요인(29.6%), 공격적 마케팅전략(22.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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