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이라크가 비상 상활 발생시 한국에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 중인 조석 2차관이 이라크 샤리스타니 에너지 부총리를 만나 양국의 경제,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세계 4위의 석유매장량 보유국으로 우리나라 제4위 원유수입국이다.
사절단은 이란 제재, 국제유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샤리스타니 부총리는 "이란 사태로 한국이 원유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이라크에 요청하면 우선적으로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또 현지 유전과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추가적인 사업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샤리스타니 부총리는 한국기업의 유·가스전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제사절단은 이와 함께 알 아라지 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이라크 관련 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어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 제철소 건설(STX),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두산중공업), 무선통신망 사업(삼성SDS), 시멘트공장(현대건설) 등 우리기업의 관심 분야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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