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물고기 폐사와 하천 수생태계 교란 원인으로 지적돼 온 고농도 오염 초기 빗물이 따로 처리된다.
서울시는 비가 올 때 지표에 축적되어 있던 오염물질과 하수관거 내 퇴적물이 혼합된 고농도 오염물을 하천으로 직접 흘러들어가는 대신 4개 물재생센터 내로 유입시켜 하천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하수도는 대부분 오수와 빗물이 같은 관으로 흐르는 합류식 시스템으로 강우시 초기우수를 최대 오수량의 3배까지 모아 물재생센터로 이송해 재생 처리하도록 되어 있어 용량이 초과되는 비가 내릴 경우 정상적인 처리를 못하고 있다.
시는 4개 물재생센터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국내외 사례 조사와 빗물저류조 등과 상호기능 검토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강우가 많아지는 최근 기후 특성을 고려해 처리구역 내 수해예방 대책과 상호 보완하는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4개 물재생센터에 시행하는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사업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에 따라 시설이 설치되면 더 안정적인 하수 재생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강우시 수생태계 교란방지 등 하천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우시 물재생센터 초기우수 처리과정 계통도(자료: 서울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