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대한항공이 미(美) 공군과 육군으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창 정비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군용기 종합정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 육군 헬기인 아파치 롱보우(AH-64D), 블랙호크 (UH-60), 시누크(CH-47)와 미 공군의 전투 탐색 헬기(HH-60)에 대한 창 정비 사업 수주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200여억원 규모의 창 정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미군 헬기에 대한 창 정비는 대한항공이 지난 2001년 수주, 작업을 수행한 이후 2001년 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경쟁 입찰에서 최근 미 군용 헬기 정비 사업에 진출한 국내 후발업체와 경합을 펼치는 등 정비 기술력과 품질, 납기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사업을 따냈다.
앞으로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인 아파치 롱보우 (AH-64D)를 비롯해 블랙호크 (UH-60), 시누크(CH-47) 등 항공 전력의 핵심 헬기에 대해 창 급 정비, 개조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미 공군 전투탐색 헬기(HH-60)에 대해서도 4년 주기로 완전히 분해해 특수 검사를 통한 기체 이상 여부 확인, 완제기 수준의 복구, 각종 시스템 성능의 검증 및 개조 등이 포함된 창 급 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일의 군용기 종합정비창인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미 공군과 육군, 해군의 각종 전투기와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 및 창 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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