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을 향한 각 정당들의 전쟁이 29일 시작된다.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는 것이다.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공고히 한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26일에는 대전, 27일에는 부산, 28일에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잇따라 방문한 박 위원장은 전국적 차원의 유세 지원을 통해 민심 달래기에 나서게 된다.
선거 국면 초반만 하더라도 여당에 힘겹게 보였던 판세가 야권의 실책과 '박근혜 효과'가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반전한 것도 박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를 짐작케 한다.
반면에 야권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사퇴로 회복된 야권연대 행보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맞선다는 복안이다. 일명 '개나리 진달래 유세단'이 뜨는 것.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29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양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들이 모여 공동선대위원회를 발족한다.
공동선대위의 명칭을 '개나리 진달래 유세단'으로 정한 야권은 향후 양당의 스타급 지도부들과 유명인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중심으로 공동유세와 교차유세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대표가 28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을 전격 방문해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 공동선대위를 발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는 여야의 대결이 총선을 목전에 둔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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