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형 BMW 3의 폭발적인 인기 앞에 경쟁사인 벤츠가 절치부심 중이다. 시승 이벤트에 무이자 할부는 기본이고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의 비교표까지 만들었다.
◇ 예약 없이는 시승도 어려워
서울 강남의 BMW 매장을 찾아 시승을 신청했다. 그러나 매장관계자는 "예약없이는 시승 조차 힘들 정도로 문의가 많다"며 "연락처를 남기면 전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수입차 매장에서 큰 어려움 없이 바로 시승을 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그만큼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는 얘기다.
BMW코리아가 지난 달 내놓은 3 시리즈는 출고 한 달 만에 수입 물량 500대를 모두 소진 하고 돈을 낸 대기자만 1500명에 달한다. 지금 주문해도 3개월 후에나 받을 수 있다. 5시리즈 역시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 BMW코리아는 수입물량을 더 늘릴지 고민 중이다.
벤츠는 시승 이벤트, 무이자 할부 확대 등으로 BMW를 추격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매장은 BMW 3시리즈와 C클래스를 비교한 안내판까지 따로 만들었다. 라인업, 외장, 내부 인테리어에서 벤츠의 C클래스가 BMW의 신형 3시리즈보다 '우수하다'는 내용이었다.
◇ 서울 강남의 벤츠 매장에 전시된 BMW3와 벤츠C의 비교판
매장 관계자는 "두 모델을 놓고 문의하는 고객이 많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벤츠코리아는 신형 B클래스 모델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기도 했다. (3790만~4250만원)
양 쪽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BMW의 신형 모델이 연비와 디자인에서 더 좋은 것 같다"며 "그러나 BMW는 시내에서 너무 많이 보여 희귀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BMW 320, 320D, 320D ED는 415대, 벤츠의 C200, C220, C250는 549대가 팔렸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신형 3 시리즈 출시로 3월 판매량은 BMW가 더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 BMW의 신형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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