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4월 증시는 지수가 횡보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를 높이는 흐름이 기대된다. 각 증권사에서는 중국의 소비확대 모멘텀과 지속적인 각 국의 중앙은행의 통화팽창정책을 통해 종목확산을 통한 수익률 높이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실적 대비 가격매력도가 크거나 턴어라운드 종목을 찾아내는 전략을 고려볼 만하다.
◇삼성증권: 글로벌 경기 양극화 시대,Top-down으로 보는 투자전략
지수는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체감지수가 상당이 낮은 상황이다. 지난 2월 중순 코스피가 2,000대를 강하게 돌파한 이후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으나 코스피 200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은 60%가 넘을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올 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번에도 삼성전자 강세 이후 매기의 환산 과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실적 기준으로 볼 때 IT의 뒤를 이을 후보군인 은행ㆍ정유ㆍ음식료ㆍ자동차ㆍ건설 등의 업종에도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
◇KDB대우증권: 4월은 Event Driven Market
KOSPI는 지난 2월부터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대응보다는 종목, 섹터별 대응이 중요한 흐름이 4월에도 이어질 것이다. 4월에는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시장은 Event driven market의 성격을 나타낼 것이다. 유럽과 한국에서의 선거, 엔화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BOJ 경기 전망 발표와 소비세 인상 논의 등이 관심사이다.
4월 KOSPI 예상 밴드로 1920~2070p를 제시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10개 종목을 추천한다.
◇현대증권: 리플레이션 장세 지속
4월 코스피 밴드는 1950~2120p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Overweight’를 유지한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피는 3월에 다소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팽창 정책과 신흥국의 금리인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이미 시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유로지역 신용경색, 국제유가로 인한 미국 소비경기 둔화, 중국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투자경기 둔화 우려 등을 일정 수준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유가 안정 이후 미국 소비/생산심리의 안정,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와 투자경기의 저점 확인 국면 전개 등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시각을 정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우리투자증권:턴어라운드는 의심 안에서 싹튼다
4월 주식시장은 횡보흐름에서 벗어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4월 중후반으로 갈수록 2분기 매크로 환경과 기업이익 상승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며, 유동성에 대한 센티먼트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4월에는 ① 우려보다는 나은 1분기 기업이익과 2분기 이익상승에 대한 기대감, ② 악화된 1분기 중국지표에 따른 저점확인 과정 및 턴어라운드 기대감, ③ MSCI Korea 한국 편입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 센티먼트가 작용하며 지수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4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는 IT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재주(철강/금속, 화학)의 비중을 추가로 확대한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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