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장중 2050선을 터치하며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3월 제조업 PMI의 서프라이즈에 이어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전일 뉴욕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9포인트(0.99%) 상승한 2049.28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25억원, 706억원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나홀로 25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1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68억원 매도로 총 184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77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83계약, 4762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현대차(005380)가 6%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운송장비(3.34%)가 크게 올랐고, 133만5000원의 최고가로 마감한
삼성전자(005930)에 힘입어 전기·전자(2.24%) 업종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1.56%)과 증권(1%), 건설업(0.64%) 등이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1.23%)와 기계(1.23%), 운수창고(0.63%), 전기가스업(0.61%), 보험(0.5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1.14%) 하락한 515.83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2.41%), 운송장비·부품(1.33%), 운송(0.7%), 통신서비스(0.25%)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12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돌아오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세를 크게 나타났다"며 미국 지표가 받쳐주면서 1~2주동안 부진한 우려감 해소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그러나 "2050선에 대한 저항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측면과 더불어 향후 지표에 대한 불안감도 공존하는 만큼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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