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삼성전자 수혜주', 약세장에서도 빛나
2012-04-04 16:18:40 2012-04-04 16:19:0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살게 없어요. 고객들은 너무 힘들다고 전화 오고.. 영업직원들은 지금 죽을 맛입니다.”
 
4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기관의 투매로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종목들이 모두 파랗게 질리자 증권사 영업지점 직원들도 크게 당황했다.
 
대형 일부 종목만 각광받고 대다수의 나머지 종목들은 소외 받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러 펀드에서 매니저가 교체되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마저 차갑게 얼어붙게 했다.
 
하지만 소위 ‘삼성전자 수혜주’라고 일컬어지는 종목들은 이런 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 수혜주 분석에 '반짝'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35만1000원을 터치하며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호조로 연결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분 호조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일진디스플(020760)레이는 갤럭시노트 10.1인치용 터치패널을 공급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1.67%)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솔(122990)은 주요고객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세계시장점유율 상승 추세로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500원(3.66%) 올라 마감했다.
 
◇北관련 이슈는 여전히 뜨거워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준비 소식은 단기간에 끝날 이슈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방산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 흐름을 이어나갔다.
 
빅텍(065450)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2585원에 거래를 마쳤고 스페코(013810)는 345원(10.44%), 퍼스텍(010820)은 120원(5.26%), 그리고 휴니드(005870)는 180원(4.38%) 올랐다.
 
현재 빅텍은 방산용 전원공급장치를, 스페코는 방산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LED株, 업황 악화 우려에 '동반 약세'
 
LED 관련주들은 TV업황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증권가 분석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LED TV의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이후로 예상되는 중국 로컬 업체들의 직하형 LED TV 도입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영향 받아 서울반도체(046890)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6.47%) 하락한 2만2400원에, 루멘스(038060)는 400원(6.32%) 내린 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 우리이티아이(082850) 등도 2~5%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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