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BOJ 이사 내정자 "日 정치인들 현실성 없어"
2012-04-07 13:48:35 2012-04-07 13:48:4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은행(BOJ) 이사회 멤버로 지명됐던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가 자신의 인준을 거부한 일본 정치인들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노 내정자는 "정치인들이 통화 완화정책이 정부의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있다"며 "여당 의원들까지 같은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 매우 놀랍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고노 내정자의 태도는 '수동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이것이 일본 정계의 미움을 샀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정치인들은 오랜 기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통화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BOJ가 설정한 1%에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고노 내정자는 "현재 일본의 시급한 이슈는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이는 세금 인상에 기댈 문제지 통화 완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5일 일본 참의원에서는 찬성 111명, 반대 127명으로 고노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부결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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