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8%,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2012-04-10 11:03:08 2012-04-10 11:03:37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내 채권업계 관계자들은 4월 기준금리가 전월에 이어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1%는 4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체감지표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권보유자와 운용관련 종사자(127개 기관,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9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예상하는 응답자가 전월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4월 금리전망 BMSI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1.6%가 보합을 예상했으며,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전월과 같은 5.2%를 나타냈다.
 
설문 응답자들은 최근 발표된 미국과 국내 경제지표가 잇달아 개선되고 있지만,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가 일시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금리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84.4%가 물가 보합을 전망한 가운데 환율 보합을 예상하는 경우는 92.3%였다. 환율은 유로존 경기의 안전화 수준이 낮고 상품가격의 추가 상승 우려 가능성 등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월 채권시장은 꾸준한 수요와 지표금리 상승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며, 특히 금융채Ⅱ 섹터의 스프레드 축소폭이 두드러졌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가운데 고금리 채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인해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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