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는 10일 "하동군청의 부재자신고 관권개입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일자 '부산일보'에는 하동군청 공무원이 부재자 신고를 권유하는 전화를 돌렸다는 보도가 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47조 사위등재·허위날인죄를 위반한 것"이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어 "중앙선관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하동군 부재자 신고수는 4153명으로 선거인수 4만4171명 대비 9.4%에 이른다"며 "선거인 10명 중 1명 가량이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경남 평균 2.8%는 물론 전국 평균 2.1%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에 대해 "같은 선거구인 사천시와 남해군의 부재자투표 신고인 비율이 각 2.7%, 3.6%인 점을 감안하면 하동군의 비율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라며 "지역 출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하동군청의 조직적 개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위장전입자의 투표에 대해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며 "하동군 부재자신고가 위장전입과 연계되어 있다는 정황적 근거가 밝혀진 이상,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재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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