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 투표 진행상황이 중반을 넘어섰다. 오후 1시까지 전체 유권자의 32.5%인 1305만4953명이 투표를 마쳤다. 4년 전 같은 시각에 비해 3.1%p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투표 전날 여야 대표들이 잇따라 투표를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는 저조한 투표율이라는 평가다. 지역별 격전지와 관심지역 등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와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로구는 1시까지 32.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에 다소 못미치는 투표율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와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의 중구,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와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영등포구도 각각 31%와 31.4%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서울 전체 평균인 30.3%보다는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관심이 반영됐음을 짐작케 했다. 과거 막말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노원구는 32.1%로 동작구(32.2%) 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부산 사상구는 34.8%를 기록해 부산 평균(33.4%)은 물론 전국 평균을 상회해 세간의 이목을 반영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를 상대로 지역주의에 맞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 서구 역시 38.9%의 투표율로 광주 평균(35.7%)보다 높았다.
한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후보직 사퇴 파문을 겪은 관악구는 29.2%, 이명박 정권의 실세 이재오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천호선 후보가 대결하는 은평구는 29.1% 투표율로 저조한 참여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