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2000선 '등락' 예상..하방 경직성 '탄탄'
대내외 불확실성 일부 완화 가능성
1분기 실적과 향후 이익모멘텀 추이 주목
2012-04-15 10:00:00 2012-04-15 10: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총선과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북한 리스크 등 주요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주에 비해 0.99% 하락하며 수급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냈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방 경직성은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후 핵실험을 추가로 진행할지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다음주 미국 기업들의 1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대외변수의 움직임이 점차 방향을 잡아가고 있어 이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와 향후 이익모멘텀 추이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로켓발사와 스페인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낮아진 실적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깜짝 실적' 가능성, 하방경직성에 대한 신뢰가 미국 어닝시즌을 계기로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기업의 올해 1분기 이익전망 추이는 3월 프리어닝 시즌을 지나면서 바닥을 통과 중"이라며 "지난해 9월 이후 하향조정이 장기화되면서 실적전망에 대한 눈높이는 충분히 낮아졌고, 지난 1~2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후행적인 이익반영 등이 최근 상향 조정을 이끌면서 미국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대외변수나 유가 부담으로 투자심리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 소외됐던 기업들의 실적과 가격메리트가 선별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하면서 2분기 이익모멘텀까지 상향되고 있
는 업종인 하드웨어, 조선, 생활용품, 제약·바이오, 금속·광물, 건설주를 우선적인 관심대상으로 삼자"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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