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신청서를 독일 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내 GCF 임시사무국에 제출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외교통상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유치도시로 선정된 인천(송도)과 함께 유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GCF는 지난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키로 한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GCF 유치에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스위스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GCF가 한국을 선택할 경우 최초로 국제기구 본부를 유치하게 된다.
이번 유치 신청서는 GCF가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인천이 제시하는 지원패키지를 포함하고 있다.
지원방식으로 송도의 국제기구용 빌딩을 15개층까지 무상임대하고 회의시설을 연간 20일 무상사용토록 했다.
GCF 운영비로는 올해 200만달러를 지원하고 GCF 유치시 2013~2019년간 매년 100만달러를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개발도상국 역량구축을 위해 2014~2017년간 총 4000만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GCF에 대한 특권면제 등 법적조치를 신속히 처리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GCF 임시 사무국이 개설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유치 경쟁국가와 유치신청서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번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유치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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