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누리, 김형태·문대성 고민만 하지 말라!"
"분명한 기준과 처리방침 내야"
2012-04-16 17:35:24 2012-04-16 17:35:5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6일 새누리당이 김형태·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의 거취에 관한 결정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고민만 만지작거릴 것이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누리당은 제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당선자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문 당선자 문제를 좀 더 지켜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현안브리핑을 갖고 "분명한 기준과 처리방침을 내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김형태 당선자의 경우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되고 뚜렷하고, 이를 입증하는 녹취록도 분명하다"며 "법적 결정을 운운하며 조치를 뒤로 미루는 것이 과반 붕괴를 우려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걱정해야할 것은 과반이 무너질까 두려워하기 전에 인륜이 무너질까 두려워해야하고, 과반 붕괴를 걱정하기 앞서 국회의원 전체의 신뢰 붕괴를 걱정해야 한다"며 "더 이상 법적 결정 뒤에 숨어서 당연히 해야 할 정당의 조치를 늦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은 당 대회 준비와 일상적 당무의 차질없는 처리를 위해 사무총장에 윤호중 의원, 홍보위원장에 서영교(서울 중랑갑) 당선자, 전략기획위원장에 진성준(비례대표) 당선자, 비서실장에 최민희(비례대표) 당선자 등을 내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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